지난달 30일 이어 1일 라디오에서도 제안
"171석 동참하면 탄핵 증거 더 수집"
"지도부 논의는 없었다" 민주 '신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에 연일 '윤 대통령 탄핵을 같이 준비하자'며 공개 제안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아직 대통령 탄핵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조 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171석인데 이 171명의 국회의원이 탄핵에 동참해 주면 탄핵의 증거가 훨씬 더 많이 수집되고 논리도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탄핵소추를 바로 발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그다음에 당무개입, 총선개입 등등이 차례차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경우 "정보가 더 많이 수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의 증거가 더 많이 수집되면 탄핵소추의 논리가 훨씬 탄탄해지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에 가서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물론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이 (대통령)탄핵이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두 사람의 각종 불법 행태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 이제 꼬리가 잡힌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고 그 꼬리를 잡아당겨야 된다"며 "그러면 그 몸통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한 조 대표의 '탄핵 제안'은 이날 인터뷰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제1야당인 민주당도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 야당 전체가 결심하고 같이 행동하면 탄핵을 예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러한 제안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탄핵 등은 아직 지도부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국민 여론이나 심판의 열기에 임계점이 오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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