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0대 수소 버스 충전 가능
전남 광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 액화수소 충전소를 초남 2공단 일원에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양 액화수소 충전소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총 면적 5,076㎡규모 액화수소 충전소는 충전기 4기가 설치, 하루 150대 이상의 수소 버스(15.4㎏/대 충전)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시간당 120㎏을 충전하는 기존 경기, 인천 액화충전소보다 충전 속도가 약 2배 더 빠르다.
또 고장이 발생하거나 정비가 필요한 때도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각종 예비 설비도 갖췄다. 시는 광양교통과 업무 협약을 통해 광양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보다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에 액화수소 충전소가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설비가 조성됐다"며 "국내 최대규모 액화수소 충전소 설립을 계기로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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