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광장서 전야제·추념식 봉행
전남 여수시는 오는 19일 이순신광장에서 ‘상생으로 피운 동백, 미래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제76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식전행사로 4대 종교 단체의 추모행사와 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준비했다. 또 오후 3시부터는 추념식과 함께 1분간 여수시 전역에 묵념사이렌이 울리며 희생자의 넋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추모 영상 상영과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추모사, 추모 공연, 여순사건 창작 오페라 '1948년 침묵' 중 주인공의 아리아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추념식이 끝나면 일반 시민들도 헌화와 분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시 누리집(www.yeosu.go.kr) 내 ‘여순사건 아카이브’를 통해 온라인 추념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추념식에 앞서 18일 저녁 7시 이순신광장에서 여순사건 추념식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는 전남ECO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안철의 여순사건 창작가요, 여순사건을 다룬 연극 '기억, 잊지 않을게요, 시립국악단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우리의 아픈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는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밝혀져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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