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
올해 4월 첫 방송된 '틈만 나면,' 휴식기 마치고 10월 컴백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성과 거둬
'틈만 나면,'이 편안하게 시청자들의 곁에 스며들었다. 유재석 유연석의 형제 같은 케미스트리가 만들어낸 성과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SBS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간 이광수 조정석 안보현 차태현 지석진 아이브 멤버 안유진 등 다양한 이들이 '틈만 나면,'을 찾았다. 잠시 공백기를 가진 '틈만 나면,'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유재석 유연석이 사연자의 하루 일과를 받은 후 '일상의 틈새'를 찾아간다는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했다. 최 PD는 "앞서 시즌2를 하면 성공의 척도라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돌아봤다. 제작진에 따르면 '틈 주인'들의 사연이 쇄도 중이다. 이는 어느 정도 '틈만 나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유재석과 유연석, 두 MC 모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틈만 나면,'이 제목처럼 '틈'을 갖고 시즌제로 운영되는 까닭이다.
특히 두 MC의 케미스트리가 '틈만 나면,'의 주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최 PD는 "MC들의 분위기가 좋았다. 시즌2를 하자고 하지 않아도 이미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을 하게 됐다", 채 작가는 "유연석씨는 이 현장이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하더라. 기다렸다고 해주셔서 힘을 얻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제작진이 짚은 흥행 비결도 이 지점이다. 최 PD는 "방송적으로도 잘 녹여내려고 한다. 카메라가 있는 듯 없는 듯 녹화 시간을 잘 채워주고 있다. 그런 분위기에서 틈 친구들이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일상적인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다고 생각한다. '틈만 나면,'은 화요일 밤에 편안하게 곁드는 야식 친구를 꿈꾸는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첫 게스트는 박신혜가 포문을 연다. 뒤이어 이서진이 유재석과 유연석을 만날 예정이다. 유독 톱스타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러한 섭외 과정에 대해선 최 PD는 "특별할 것은 없다. 유재석 유연석이 너무나 마당발이다. 두 분과 케미가 있는 분을 보게 된다. 에피소드마다 변주를 두다 보니까 대단한 분들을 모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앞으로 이효리를 모시고 싶다. 재석이 형과의 케미가 너무 궁금하다"라고 적극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제작진이 보기에 MC 유연석의 성장은 어땠냐는 질문에 채 작가는 "굉장히 빨리 적응을 했다. 지금 드라마 촬영 중이라서 금방 몰입을 할까 싶었는데 빨리 입이 터졌다. 이 상황에 몰입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지난 시즌이 그랬던 것처럼 유재석은 이번에도 최 PD와 함께 많은 논의를 나눴다. 최 PD는 "당연히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저희가 큰 변화를 생각할 때 중심을 잡아주신다.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 더 좋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그런 점이 이정표가 됐다. 이전의 호흡을 나눴던 것이 길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편안하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틈만 나면,'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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