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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강보름·미술가 정여름에 두산연강예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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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강보름·미술가 정여름에 두산연강예술상

입력
2024.10.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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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가운데)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공연 부문 수상자 강보름(왼쪽) 연출가, 미술 부문 수상자 정여름 작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박용현(가운데)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공연 부문 수상자 강보름(왼쪽) 연출가, 미술 부문 수상자 정여름 작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연출가 강보름과 미술가 정여름이 두산연강예술상을 받았다.

두산연강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강 연출가와 정 작가에게 트로피, 상금 3,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공연 부문 수상자인 강 연출가에게는 신작 제작비 1억5,000만 원을, 미술 부문 수상자인 정 작가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과 해외 레지던시 체류 비용 등 8,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 연출가는 '레디메이드 인생', '여기, 한때, 가가', '한여름의 기차놀이' 등의 영화에서 독창성 있는 연출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여성, 노동자, 청년 등 사회 소수자의 다양한 몸과 목소리의 만남 등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정 작가는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해피 타임 이즈 굿' 등의 전시에서 촬영 영상과 게임 등을 혼합해 '파운드 푸티지'(실제 기록 영상처럼 보여주는 방식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 방식으로 선보인 설치 미술작 등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 주제는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 등이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그룹이 연강 박두병(1910~1973) 초대 회장의 뜻을 기려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독창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 40세 이하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 상이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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