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출장, 부당 용역 발주
정경민 도의원 지적
경북도 퇴직공무원 출신이 지난 2월 도 산하 공기업 사장에 취임한 후 주먹구구식 업무추진과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와 논란이다.
정경민 경북도의원은 22일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장이 명분없는 출장, 나눠주기식 용역 발주 등 기관의 재정건전성을 악화하는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A씨는 취임후 지난달 말일까지 7개월 동안 근무일의 62%에 해당하는 132일을 외부 출장으로 떼웠다. 본인 관심사가 있는 해외출장 등으로 과도한 여비를 지출해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가 하면 공기업 사장으로서 해당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지역행사 등에 참여했다. 도 간부공무원 재직 당시 매입한 울릉도의 땅은 6개월 만에 공시지가가 10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사장 취임 후 3개월 만에 발주한 공사 용역 건수는 최근 2년의 200%에 달했다. 같은 사업을 여러개 쪼개기 발주하거나 27년 공무원 재직 당시 관심사였던 업무, 당시 실패했던 사업, 본인 출신지 연관 사업 등에 용역이 다수였다.
정경민 경북도의원은 "도민의 혈세가 일부 기관장의 잘못된 운영으로 줄줄 새고 있다"고 질책하고 "경북도는 기관장 임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라"고 촉구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