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 2027년까지 학사 220명 양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4년간 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체계와 실험·실습 기반시설 조성 등을 돕는 것이 골자다. 2023년 시작돼 수도권과 비수도권, 단독형과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비수도권 단독형 재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UNIST는 오는 2027년까지 소재, 소자, 공정, 패키징 분야 실무형 전문 인재 220명을 양성한다. 신소재공학과 등 5개 학과가 참여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집중형 강의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산업체 실습 등 산학 연계형 교육과정도 진행한다. 특히 학생이 주도적으로 반도체 분야의 필요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산업 현장에 즉시투입이 가능하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연간 35억 원씩, 국비 총 140억원이 지원된다. 울산시도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앞서 UNIST는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개설하고, 202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65명의 반도체 분야 석·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학사과정까지 반도체 분야 전 주기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사업 책임자인 김수현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UNIST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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