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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면담' 후 첫 여론조사서... 윤 대통령 지지율 22%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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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면담' 후 첫 여론조사서... 윤 대통령 지지율 22% 최저

입력
2024.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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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에 73% 찬성
국민의힘 지지자, TK에서도 찬성이 높아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 결과가 반영된 첫 여론조사란 점에서 정치권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같은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에 찬성하는 응답도 7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 문제로 논란만 더 확대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이후의 민심이 반영된 셈이다.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에서 24%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여권 지지층의 반응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조차 긍정평가(33%)가 부정평가(56%)에 크게 못 미쳤다.

면담 전후부터 한 대표가 압박 수위를 높인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동의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국민의힘 지지층(57%)과 TK(61%)에서도 과반의 응답자가 김 여사 활동 중단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과 김 여사 활동 중단 질문에 대한 응답을 종합하면, 지난 면담에서 한 대표가 내놓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의 김 여사 라인 인적쇄신 △여러 의혹과 관련한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이 민심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광현 기자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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