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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 내외 절대 안 바뀐다… 한동훈이 결단해야 나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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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 내외 절대 안 바뀐다… 한동훈이 결단해야 나라 살아”

입력
2024.10.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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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7상시만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국빈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영부인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국빈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영부인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27일 “대통령 내외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한 대표께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걱정하는 70%의 국민 뜻대로 결단해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25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의 주장처럼 한 대표를 부추겨 대통령 내외분과 겨루게 하자는 하수놀이는 이미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시중에 회자되는 용산 7상시(윤 대통령 부부 측근 7인), 8상시가 문제라면 그것만 바꾸면 되지만 지금은 나라가 위태롭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 내외분은 (자신을 지지하는) 20%의 국민만 보고 간다”며 “지지율이 곧 10%대로 진입한다고 해도 눈도 꿈쩍 안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현재 한 대표가 추진하는 특별감찰관(특감) 추천이 아닌, 민주당이 발의할 예정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동참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척,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공무원을 감찰하는 기관으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된 문제 해법으로 특감을 공식화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특검법을 조만간 발의, 다음 달 14일 본회의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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