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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윤 대통령 지지율 20%? 이미 10%대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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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윤 대통령 지지율 20%? 이미 10%대라고 생각"

입력
2024.10.29 14:00
수정
2024.10.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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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보수층 '응답 거부' 시작"
"尹 '심리적지지율' 10%대로 내려가"
"여권 갈등 지속... '반등 모멘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면서 "대통령의 '심리적 지지율'은 이미 10%대로 들어갔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최 전 수석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반대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 등에서 보이콧을 하면 대통령의 '기록적인' 10%대 지지율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소극적 보수층이 답변을 거부하거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생각들이 (여론조사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의 심리적인 지지율은 20%를 밑돌고 있고, 겉으로 드러난 20%의 지지율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 상황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이 지금 제일 싫어하는 것은 여당 집권세력이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예고돼 있다.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현재의 20%에서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하는가?'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하는가?'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 의혹 해소 방안으로 '특별감찰관(특감)' 도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이 의원총회 표결로 특감 도입 여부를 매듭지으려는 상황 또한 부정적으로 봤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척 등을 감찰하는 기관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 의혹 문제 해법으로 특감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부칠 수 있겠냐"면서 "집권당은 100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도 그게 기사가 되고 국민들이 '또 싸운다'고 걱정하는데, 바다 갈라지듯 쫙 갈라져서 친한(친한동훈계)과 친윤(친윤석열계)이 싸운다고 생각해 보라. 정치적 이득이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 내린 20%로 집계돼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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