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옥2' 김현주, 연상호 감독 놀라게 한 '변화' [인터뷰]
알림

'지옥2' 김현주, 연상호 감독 놀라게 한 '변화' [인터뷰]

입력
2024.11.03 17:35
0 0

김현주, 소도 리더 민혜진 역으로 열연
"'지옥'은 내게 터닝포인트"

김현주가 '지옥' 시즌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가 '지옥' 시즌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현주는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그렇지만 민혜진 그 자체가 되기엔 어딘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달리는 모습을 보며 연상호 감독도 "(민혜진을 소화해내는 것이) 될까?"라고 말했단다. 그러나 김현주는 성장했고 뛰는 모습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김현주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현주가 '지옥' 시즌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가 '지옥' 시즌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는 화살촉에 맞서는 소도의 리더 민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21년의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오게 된 그는 "너무 반갑고 기쁘다. 시즌제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1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시즌1 당시에는 2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단다. 새로운 대본은 김현주의 상상을 자극했다. '이 장면은 어떻게 구현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부담감도 존재했다. 김현주는 "시즌2에서 (캐릭터가) 달라진 것을 보여드리기 쉽지 않더라. (민혜진 캐릭터가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이 옳은지에 대한 성찰을 많이 했을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무게감 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김현주가 액션의 많은 부분을 직접 소화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내가 원해서 (극 중에서) 운전 하는 장면들을 많이 했다. 운전을 좋아한다. '지옥' 시즌2에서 차가 출발했다가 갑자기 서는 것 등을 했다"고 알렸다.

새로운 시즌에는 뉴페이스들이 있다. 마약 논란에 휩싸인 유아인을 대신해 빈자리를 채우게 된 김성철, 햇살반 선생 역을 맡은 문근영 등이다. 김현주는 김성철과 관련해 "나였다면 감히 (유아인을 대신하는 합류 제안에) 오케이도 못했을 것 같다. 욕심이 나서 도전했어도 신경이 쓰이고 불안했을 것 같다. 김성철 배우는 담담하고 유연하게 제 몫을 잘 해냈다"고 말했다. 문근영에 대해서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줬다. 기괴하고 웃길 수 있는 분장을 하고 시청자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해내더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주가 '지옥'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가 '지옥'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에게 '지옥' 시리즈가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가 도전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현주는 "난 도전을 즐겨 하는 사람은 아니다.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지옥' 시즌제는 내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로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 역시 김현주의 변화에 놀랐단다. 연 감독은 과거 김현주가 뛰는 모습을 보며 장난스럽게 "(민혜진을 소화해내는 것이) 될까?"라고 말했단다. 김현주는 "보통의 여자들이 뛰는 것처럼뛰었을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시즌2 보면 4회 엔딩에 뛰는 장면이 있다. (연상호 감독님이) 그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 뛰는 모습이 달라졌다더라"고 전했다. 의미 있는 도전을 무사히 마치고, 뿌듯함을 내비치는 김현주는 이어질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