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흔들 사람은 명씨 아닌 검찰이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6년 전 입었던 샤넬 재킷을 프랑스에서 확보한 것과 관련해 31일 “해외 사업장까지 가서 재킷을 확보하는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명태균의 휴대폰조차 압수수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김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씨가 ‘나 윤 대통령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흔드는데 왜 가만히 두고 있느냐. 통상적인 수준이라면 지금 그 녹취록을 흔들어야 할 곳은 (명씨가 아니라) 검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압수수색을 안 하거나 확보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윤 대통령 부부”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 입장에서)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검찰의 붕괴와 똑같기 때문에 그 시선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을 업체 측에서 빌려 입었고 이후 샤넬 측에서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나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과 기증한 재킷이 달라 김 여사의 의상 구매 자금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이날 조국혁신당이 조만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당장 합류하기보다는 법적 요건이 탄핵이 가능할 것인지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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