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5부리그 엑스트레마두라 상대 완승
지로나의 김민수가 지난 20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위해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지로나=EPA 연합뉴스
'제2의 이강인'으로 불리며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서 뛰고 있는 김민수(18)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라 헤라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전 원정경기에서 5부리그의 엑스트레마두라 1924를 상대로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로나 1군에 합류한 김민수는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 출전해 성인 데뷔전을 치른 지 11일 만이다. 김민수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2선 공격수로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앞으로 주전 경쟁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슈팅 6회, 키패스 2회 등으로 활약하며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3점을 받았다.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0) 팀에 입단한 김민수는 지난 8월 지로나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B팀(2군)에서 활약하던 그는 올 시즌 1군 콜업을 받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지로나는 라리가 3위로 마치며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는 13위(승점 12)에 자리하고 있다.
지로나는 전반 12분 브리안 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3분과 17분 보얀 미오브스키가 연속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31분엔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쐐기골을 추가해 완벽한 승리를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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