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면 매티제 일원…지형 원형 보존돼
전남 광양시가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집단 학살지에서 희생자 유해 발굴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양시와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는 광양시 진상면 매티재 일원에서 유해 발굴에 나선다. 매티재는 여순사건 뿐만 아니라 하동군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등이 처형을 당한 장소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형이 변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유해 매장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여겨져 왔다.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위원회의는 지난달 19일 유해 발굴을 위한 본격적 논의에 착수, 지난 28일 최인선 순천대학교 교수,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유해 발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관계자는 “매티재 유해 발굴로 여순 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 결정도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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