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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포항서 해상시위…"배터리 기업 폐수 방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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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포항서 해상시위…"배터리 기업 폐수 방류 중단해야"

입력
2024.11.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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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차전지 기업 고농도 염분 폐수 배출
환경운동연합 등 20여 명 해상 시위 벌여
고무보트 타고 인근 바다서 현수막 펼쳐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앞 바다에서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의 산업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앞 바다에서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의 산업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앞바다에서 이차전지(배터리)기업의 폐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 소속 20여명은 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인근 죽천리 앞 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이차전지 산업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영일만산업단지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이고, 죽천리 앞 바다는 영일만산업단지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는 곳이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일부 배터리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고농도의 염분이 포함된 폐수를 바다에 배출해 말썽이 되고 있다. 염 폐수는 바닷물 성분과 동일하다는 염 증명을 받아야 해양 투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염 증명을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영일만산업단지가 2019년 이차전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환경규제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수년간 생태독성을 초과하는 염폐수 등을 영일만에 무단 방류하고 있다"며 "영일만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배터리 기업의 산업 폐수 해양방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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