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종영한 '끝사랑' MC 활약한 배우 안재현
JTBC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끝사랑'이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중년의 사랑을 응원했다. 여기엔 MC들의 공감력도 큰 몫을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눈물왕자'로 거듭난 안재현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7일 종영한 '끝사랑'은 제주를 배경으로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이 마지막 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시니어들의 진솔한 감정을 담아냈다.
처음으로 연애 예능 MC에 도전한 안재현은 정재형, 장도연, 효정과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며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첫 방송 당시 입주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폭풍 눈물을 보였던 안재현은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질 때마다 진심어린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왔다.
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건 단지 보여주기식 공감이 아니라 말과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혼의 아픔을 경험한 입장에서 '끝사랑' 입주자들의 심경을 이해하고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재형은 안재현의 손수건을 빌려 눈물을 닦기도 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입주자들은 설레는 마음이 피어오르는 와중에도 또다시 아플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재현은 "사랑에 실패하면 자신감이 너무 죽는다"라고 깊게 공감했다.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입주자들의 모습에 안재현은 "사랑은 모래시계 같다. 모래시계는 항상 뒤집어져 있다. 그걸 내 의지로 움직이고 노력하면 언제나 사랑은 시작될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 60대 여성 시청자는 본지에 "젊은 사람들의 연애 예능만 보다가 새로운 콘셉트의 연애 예능이 나온 것도 반가웠는데 안재현씨 등 MC들이 눈물을 흘릴 때마다 같이 울게 되더라"며 "인생의 황금기가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안재현에게도 이 프로그램은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그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함께 울고 웃으며 시니어 입주자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4MC와 제작진 분들이 벌써 그립다.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무엇이든 의지를 가지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준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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