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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이어 의왕에서도 사슴 출몰, 마취 총 쏴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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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이어 의왕에서도 사슴 출몰, 마취 총 쏴 포획

입력
2024.1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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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주인 "암사슴 놓고 싸우다 이탈"
전날 수원 2명 다치게 한 사슴도 포획

수원에서 시민 2명을 다치게 한 뒤 포획된 사슴. 수원시 제공

수원에서 시민 2명을 다치게 한 뒤 포획된 사슴.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에 이어 의왕시에서도 사슴이 출몰해 소방당국이 포획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5분쯤 “의왕시 청계동 도로에 사슴이 나타나 2차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끝에 사슴을 발견하고 마취 총을 쏴 이날 오전 1시 5분쯤 사슴을 생포했다.

사슴 출몰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슴이 도로를 다니면서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의왕시는 해당 사슴이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수사슴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해당 농장에 사슴을 인계했다. 시 관계자는 “119에 잡힌 사슴은 해당 농장에서 암사슴 한 마리를 놓고 다른 수사슴과 싸우다 져 우리를 탈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시 전문구조단은 전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 한 식당 주변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찔러 다치게 한 수사슴을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이 사슴은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나 30대 남성을 뿔로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치게 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도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을 뿔로 쳐 쳐 다리를 다치게 했다.

이번에 수원과 의왕에서 사슴이 포획된 지점은 직선거리로 약 7~8㎞ 떨어져 있다. 일대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의왕시, 용인시에 1곳씩이 있다. 두 지역은 고속도로와 국도로 단절돼 있지만 생태통로, 등산로 등이 설치돼 동물 이동이 가능하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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