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4 일구대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허구연 총재를 일구대상자로 선정했다.
일구회는 "허 총재는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고, 그것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발판이 됐다"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은 공정성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설위원 시절부터 야구장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힘쓴 것은 야구장이 가성비 좋은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여심을 저격해 여성팬 확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이뤄낸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구회는 "한국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며, 구단 재정에 큰 힘이 돼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빙은 짧은 동영상 등을 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이것은 프로야구가 ‘즐길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광수 일구회장은 “허 총재는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 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허구연 총재가 일구대상으로 선정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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