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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의장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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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의장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입력
2024.11.15 09:16
수정
2024.11.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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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강세… 신중한 결정 가능"
'인플레이션 2%로 둔화' 전망도 강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좋아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세는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지난 9월(0.5%포인트)·11월(0.25%포인트) 연달아 금리를 인하했고,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해 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2025년 네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와중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금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여건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고정돼 있다"며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결국 통화정책 경로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가 어떻게 나올지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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