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초겨울 날씨로 기온 '뚝'
전국 곳곳 한파주의보 발효
"면역력 저하 주의하고 냉해 대비"
절기상 입동(立冬·올해는 11월 7일)이 지나고도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하루 사이 초겨울 추위로 돌변했다. 서울은 지난겨울 이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18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를 기록했다. 전날 아침(5.9~16.6도)에 비해 10도가량 낮은 수치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3.1도 △강원 고성 영하 9.7도 △충북 영동 영하 5.6도 △경북 청송 영하 2.6도 등이다. 낮 기온도 전날보다 3~8도가량 떨어진 6~13도에 머물렀다. 오후 2시 기준 기온은 △서울 7.4도 △강원 속초 6.6도 △전남 광양 13.4도 등이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한반도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잡아두던 이동성 고기압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대륙성 고기압이 채우면서 북쪽 찬 공기가 밀려 들어와 발생했다. 강원(양양 정선 등) 충북(옥천 영동) 전남(담양 곡성 구례 등) 경남(양산 김해) 대전 등은 한때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영상 11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부 내륙에선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릴 수 있는 만큼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목요일인 21일엔 추위가 잠시 물러나며 아침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상황"이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