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시험 비행 성공 후 한 달여 만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고 있다. 보카치카=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19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발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발사 현장에서 이를 직접 참관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미국 중부시간) 텍사스주(州)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앞선 다섯 차례의 시험 비행과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 과정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길이 50m·직경 9m의 대형 우주선이다. 역대 최대·최강 로켓 ‘슈퍼 헤비’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가 121m에 달해 인류 최대 우주선으로도 꼽힌다.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지구 궤도를 시험 비행했고, 1~4회 비행 땐 상당한 실패를 겪었지만 5차 비행(10월 13일)에선 거의 모든 과정을 계획대로 이행했다. 특히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 이른바 ‘메카질라(Mechazilla)’로 대형 로켓 부스터를 공중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이날 스타십 발사 현장에는 머스크는 물론, 트럼프 당선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자의 11·5 미국 대선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 인선에도 막대한 입김을 행사하는 등 최고 실세로 부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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