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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과로 만든 사과와인, 러시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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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과로 만든 사과와인, 러시아 시장 진출

입력
2024.1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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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플리즈, 의성 공장서 20일 출하식
사과 딸기 청포도맛 등 6종 5만 여병…
경북도 연해주사무소가 숨은 공신

최영숙(왼쪽 4번째) 경북도 경제통상국장, 한임섭(6번째)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한국애플리즈 대표) 등이 20일 의성군 단촌면 한국애플리즈 공장 앞에서 과실주 '찾을수록' 러시아 수출 선적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영숙(왼쪽 4번째) 경북도 경제통상국장, 한임섭(6번째)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한국애플리즈 대표) 등이 20일 의성군 단촌면 한국애플리즈 공장 앞에서 과실주 '찾을수록' 러시아 수출 선적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의성산 사과로 만든 과실주가 러시아 극동지역에 상륙한다. 중소 주류업체의 러시아 주류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통주 제조업체 ㈜한국애플리즈는 20일 의성군 단촌면 공장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수출하는 과실주 5만여 병을 출하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한국애플리즈가 생산하는 과실주 18가지 맛 중 사과 딸기 청포도 복숭아 자몽맛 등 6종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바이어와 제조사, 경북도 연해주 사무소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는 평가다. 러시아 주류시장은 맥주를 제외하고도 연간 6조 원 규모로, 세계 3번째나 된다. 러-우 전쟁 여파로 신시장 개척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 연해주사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연해주 바이어와 한국애플리즈 사이에서 영상회의와 통역. 러시아 수입 인증과 주류소비세 인지 발급, 그리고 대금결제, 물류정보 제공 등 중개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러시아 측 바이어는 지난 10월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 ‘하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한국애플리즈와 안동소주일품㈜공장 등을 둘러보았다. 또 ‘전통주 홍보 협약식’에도 참가해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안동소주’에도 관심을 가져 경북 연해주 사무소와 안동소주일품㈜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애플리즈는 의성지역에서 생산한 사과로 사과와인과 증류주인 브랜디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업체다. 1998년 설립 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지난해 전체 매출 67억8,000만 원의94%를 수출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중국에서 사드 문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버텼던 우리 기업들은 시장에서 위상이 더 높아졌다”며 “한국애플리즈의 ‘찾을수록’은 ‘경북 사과’라는 고유의 경쟁력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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