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로 돌아오는 김혜수·정성일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참석
배우 김혜수와 정성일이 '트리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정성일은 김혜수와 그가 연기한 오소룡 팀장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정성일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진행됐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유선동 감독과 배우 김혜수 정성일은 '트리거'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트리거'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과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 한도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담는다. 김혜수가 오소룡 역을, 정성일이 한도 역을 맡았다.
오소룡 한도는 각각 김혜수 정성일의 실제 모습과 얼마나 비슷할까. 김혜수는 "정성일씨는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진솔하다. 전작 '더 글로리'에서는 연기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됐다. 이번에는 성일씨의 다른 얼굴이 담겼다. 무서운 내공이, 다양한 얼굴이 있는 배우다.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정성일씨 눈빛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일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정성일은 오소룡 팀장과 실제 김혜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진력이나 팀장으로서 오팀장이 추진하는 거나 밀어붙이는 힘, 당당한 모습은 평소 누나와 매칭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뒤가 없고 앞에서 할 얘기 다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그렇게 보였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호흡을 맞춘 정성일 주종혁이 현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렸다. "실제 내 모습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어른스러운 선배의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일할 때도 빈틈이 있고 일상에서는 더 많다"는 것이 김혜수의 설명이다. 그는 동료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주종혁씨가 정말 좋았다. (정성일과 주종혁) 두 주요 남성 배우가 늘 서로를 격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게 보이더라. 남자 선후배 관계가 무뚝뚝하거나 한데 서로가 서로를 보듯 너무 예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게 좋았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굉장히 유쾌한 분들인데 작품에 임할 때, 대본을 대할 때 현장에서의 태도 또한 훌륭했다"고 밝혔다.
촬영 현장의 김혜수는 출연자들과 작업하며 큰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본에서 그려내지 않은 깊은 부분까지 고민할 수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줄 때 자극이 됐다. 내가 놓친 부분도 아주 많이 커버해준 게 있다. 그런 면에서 선배지만 도움을 받고 있다. 날 좋은 선배로 비치게 하는 건 내 곁의 동료들이고 후배들이다"라고 말했다. 정성일 역시 "현장에서의 기쁨이 소중했다. 하루하루가 아쉬웠다. 기둥이 되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줘서 나랑 종혁이는 거기에서 놀면 됐다. "현장 분위기만큼은 '이런 분위기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유 감독과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김혜수는 "굉장히 추운 겨울, 몸으로 정말 많은 걸 해결해야 했다"면서 "뛰는 장면을 찍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고 '트리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작업이 얼마전에 끝났는데 분위기가 좋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트리거'를 열심히 촬영했다"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트리거'는 내년 1월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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