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개최

사흘레-워크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오른쪽)과 스테파니아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경기교육청 제공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2일 막을 올렸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본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미래를 위한 교육변혁'을 주제로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역시도교육청이 유네스코본부와 국제 포럼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가 2021년 발간된 교육의 미래 보고서 의제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회원국의 미래교육 정책·연구·현장 실천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다. 유네스코 미래 보고서는 학교 모델, 교과과정, 교수법 등의 기존 틀을 깨고 기후 위기, 사회 불평등 심화 등 현재 상황에 맞게 변혁함으로써 인류와 자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담긴 △협력과 연대의 교육학 △진화하는 공유지식 △교사의 변혁적 역할 등의 제언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도교육청은 미래보고서에 명시된 제언과 관련해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경기교육 사례와 현장을 90여 유네스코 회원국과 이날 참석한 국내외 1,800여 명의 교육전문가 등에게 알릴 예정이다.
공간은 5개 구역(Zone)으로 구성했다. 이 공간엔 경기교육청의 역사와 비전, 경기미래교육 소개와 함께 25개 교육지원청이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연계해 실천 중인 특색 교육활동 영상을 선보인다.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역량 강화 지원 체계,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역교육 협력 통한 공교육 확대 정책 등도 전시한다.
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 등 도전적인 미래 체험 프로그램도 공유한다. 지난해 9월 도입 이래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는 하이러닝은 학생 스스로 학습이 가능해 적은 비용으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세계화도 가능하다는 게 도 교육청 판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도 이 참가하는 이번 포럼은 전체 세션, 장관급 대화, 경기도교육청 특별 세션, 해외 참가자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등 순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장인 사흘레-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목적으로 둬야 할 것은 바로 '교육 변혁'”이라며 “교육 불평등을 극복 중인 한국의 선진·성공 사례를 다른 국가에 퍼뜨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대전환 시대에서 교육 역시 새로운 과제와 책임을 요구한다”면서 “이번 포럼이 새로운 미래모델을 만들어가는 경기교육과 함께 전 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미래교육의 틀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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