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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근길 대란' 피했지만… 철도 파업으로 KTX 운행 차질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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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근길 대란' 피했지만… 철도 파업으로 KTX 운행 차질은 지속

입력
2024.12.06 09:25
수정
2024.1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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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들 "지하철 파업 취소 다행"

5일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하차하고 있다. 뉴스1

5일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하차하고 있다. 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에도 고속철도(KTX) 등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됐다. 다만, 이날 총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측과 새벽에 임금단체 협약을 극적 타결하면서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 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을 단독으로, 수도권전철(서울지하철 포함) 1·3·4호선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고속철도(KTX)와 수도권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 차질은 여전했다. 문인자(54)씨는 "친언니와 함께 대구 여행을 가려고 10월 중순에 오늘 탈 기차표를 끊었는데 이틀 전 갑자기 취소됐다"면서 "겨우 다시 표를 잡아 이제 내려간다"고 했다. 경북 예천으로 향하는 경북선 무궁화호를 예매한 이정화(48)씨도 "기차 시간 사이 간격이 3, 4시간씩 길어 오전 11시에 타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오전 9시 열차를 예매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9시 기준 서울역 열차 승강장 전광판에 표출된 6대 중 정상 운행되는 열차는 2대에 불과했다. 코레일과 교통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4호선 승강장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1·3·4호선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운영에 참고하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행스럽게도 교통공사 파업이 철회되면서 '시민의 발'이 묶일 일은 없었다.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승강장 대기 인원은 20~30명 수준으로 지하철이 들어설 때마다 대부분 여유 있게 탑승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정은순(70)씨는 "지하철 기다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파업이 취소돼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최현빈 기자
허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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