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아들과 함께한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아들 찰리(15)와 함께 출전한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가 부모, 자녀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36홀 스트로크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즈 부자가 2020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을 마친 뒤 허리 수술로 인해 5개월 동안 필드에 나서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9일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자신이 호스트인데도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PNC 챔피언십은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우즈가 출전을 결심했다.
관전 포인트는 우즈의 스윙이다. 내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다투고 싶다는 우즈의 희망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살펴볼 기회다. 또 우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무대다. 우즈 부자는 2021년에 준우승했고 작년에는 5위를 차지했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011년생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을 합작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아들 제이슨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존 댈리, 데이비드 듀발, 맷 쿠처, 파드리그 해링턴, 비제이 싱, 닉 팔도 등은 아들을 데리고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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