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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외

입력
2024.12.21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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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워트하임 '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마거릿 워트하임 '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마거릿 워트하임 지음. 최애리 옮김. 2,500여 년간의 물리학 역사를 훑으며 여성이 철저히 배제된 물리학계의 현실을 고발한다. 물리학계는 다른 과학 분야와 비교해도 여성 비율이 유난히 적을 뿐 아니라 여성 노벨상 수상자도 드물다. 책은 과학의 종교적 기조와 남성주의적 학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편견을 그 이유로 꼽는다. 미국 대학 정교수의 현저히 적은 여성 비율 등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신사책방·432쪽·2만2,000원

조진호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조진호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조진호 지음·그림. 항암제와 결핵 치료제의 개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그래픽 노블. 책은 신약 개발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암 발생 이유, 항암의 역사 그리고 신약의 과학적 원리 등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생명을 살리는 '바이오 테크' 분야의 최신 지식과 생명과학 분야가 전투적으로 진보한 과정이 담겼다. 어렵고 난해한 과학 지식을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히포크라테스·472쪽·2만5,000원

네몬테 넨키모, 미치 앤더슨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

네몬테 넨키모, 미치 앤더슨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

△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

네몬테 넨키모, 미치 앤더슨 지음. 정미나 옮김. 거대 자본의 환경 파괴와 횡포에 맞서 아마존 원주민의 땅을 지켜낸 저자의 회고록.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태어난 저자는 '부족을 구원한다'는 명분하에 석유기업과 정부가 원주민의 땅을 파괴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다른 부족과 연대하고, '아마존 숲 지도'를 제작하는 등의 노력으로 50만 에이커(2,023㎢)의 숲과 원주민 권리를 지켜냈다. 알에이치코리아·552쪽·2만5,000원

찰스 킹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찰스 킹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찰스 킹 지음. 문희경 옮김. 미국 문화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와 제자들이 '인간에 대한 과학(인류학)'을 무기 삼아 인종차별, 여성억압 같은 20세기의 거대 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문화 간 우열이 없다는 '문화 상대주의'를 증명하려 한 지적 거인들의 삶과 사상을 엮은 집단 전기. 보아스의 제자 중 "미친 여자"로 폄하됐던 4명의 여성 인류학자를 조명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교양인·560쪽·2만8,000원

편성준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편성준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편성준 지음. 작가이자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는 저자가 책, 영화, 드라마에서 우연히 만난 문장들 중 81개를 엄선해 담은 필사책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위로, 용기, 삶의 통찰 등을 담은 문장과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적혀 있고, 오른쪽 페이지엔 독자가 직접 문장을 따라 적거나 자기만의 글을 채워 넣을 수 있다. 한 페이지씩 채워 나가다 보면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손때 묻은 나만의 책이 완성된다. 메디치미디어·208쪽·1만8,000원

원혜영 '마지막 이기적 결정'

원혜영 '마지막 이기적 결정'

△마지막 이기적 결정

원혜영 지음. '웰다잉', '잘 죽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 풀무원 창립자이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저자가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운동'에 뛰어들었다. 죽음을 맞서야 할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삶의 단계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언장 작성법, 연명 치료, 안락사와 존엄사, 장례 등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을 담았다. 노년기의 자기결정권과 주체적 삶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영림카디널·268쪽·1만8,800원


김재홍 '피고인 김재규'

김재홍 '피고인 김재규'


△피고인 김재규

김재홍 지음. 비공개로 진행됐던 10·26 군사재판과 회의 전 녹음 등을 정리한 통합 증언록이다. 한 의인이 제공한 테이프 덕에 쓰일 수 있었던 책엔 1979년 10·26 사태의 현장 상황과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이유가 담겼다. 2020년, 김재규의 명예 회복을 위한 유족들의 재심 신청이 있었고 현재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1994년에 나왔던 원작을 30여 년 만에 재출간했다. 폴리티쿠스·868쪽·4만2,000원

서경식 '어둠에 새기는 빛: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서경식 '어둠에 새기는 빛: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 어둠에 새기는 빛: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재일조선인 작가인 저자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된 에세이집. 저자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다양한 매체에 기고·연재한 81편의 글을 엮었다. 예술을 소재로 정치, 외교, 환경,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을 진단한다. 혐오와 차별, 전쟁과 정치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연립서가·495쪽·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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