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 제품군, 제습기 등 6개 추가
앞으로는 제습기, 여행용 가방도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3일 환경부는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환경표지 인증에 추가된 항목은 △전기레인지 △제습기 △여행용 가방 △자동차용 매트 및 용품 △일반음식점 및 위탁급식 서비스 △문화시설로서 생활밀착형 제품이나 업체 등 6개이다. 반면 가스캐비닛히터 등 10개 제품군은 시장성 상실 및 유사품목 등을 고려해 폐지됐다.
환경표지 인증 제도는 녹색제품 생산과 소비활동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도입됐다. 특정 제품을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 환경성이 뛰어난 경우 환경표지를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친환경 마크가 붙는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판매하는 주방용 세제들을 살펴보면 해당 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1월 기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수는 158개 품목에서 약 1만8,490개다.
환경표지는 물건뿐만 아니라 식당 같은 특정 공간이나 급식 서비스 업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실제 배달앱과 연계해 다회용기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잇그린은 다회용기 배송 서비스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환경표지 인증 제도의 환경성 평가는 자원순환성, 에너지 절약, 지구환경오염 감소, 지역환경오염 감소, 유해물질 감소, 생활환경오염 감소, 소음·진동 감소 등 일곱 개 기준으로 이뤄진다. 환경표지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면 일상 속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는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표지 대상제품과 인증기준 개편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친환경 정책을 올바르게 이행해 녹색 제품의 소비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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