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신임 대사, 이달 중 부임
12·3 불법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로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연내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달 중 다이 대사가 한국에 부임한다. 부임 날짜는 조율 중이다.
다이 대사는 당초 이날 부임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영향으로 부임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7월 '외교 결례' 논란으로 싱하이밍 대사가 귀임한 이래 5개월 째 공석이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차기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내정하면서 중국 정부도 지난달 다이 당시 주유엔 중국 부대표를 신임 주한중국대사로 내정했다.
그러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되면서 김 전 실장의 임명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일각에선 주중대사와 함께 교체될 예정이었던 주한중국대사 부임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이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안후이사범대학 외국어과를 졸업했다.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부에서 공직을 시작하면서 남아공 근무를 비롯해 주로 아프리카 분야에서 외교관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국 국장을 지냈고, 2020년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부대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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