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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함께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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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함께 지켜요”

입력
2024.12.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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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살낭과 함께 하는 소원산행 개최

24일 오전 6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일대에서 ‘쿠살낭(구상나무의 제주방언)과 함께하는 소원산행’이 진행됐다. 제주도 제공

24일 오전 6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일대에서 ‘쿠살낭(구상나무의 제주방언)과 함께하는 소원산행’이 진행됐다. 제주도 제공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멸종위기종이자, 한라산의 대표 생물종인 구상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산행이 진행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4일 오전 6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일대에서 ‘쿠살낭(구상나무의 제주방언)과 함께하는 소원산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을 맞아 구상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출범한 한라산 플로깅원정대 ‘한라산타’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돼 구상나무 보호와 환경보호실천을 함께 한다는 뜻도 담았다.

이날 소원산행은 △구상나무 보호 캠페인 서명 및 포토존 촬영 △구상나무 보전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품 증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제주 빅색소폰 연주단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자생하는 한반도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멸종 위기종이다. 구상나무는 예전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를 만드는 데 이용되기도 했으며, 이름은 성게를 뜻하는 제주어 ‘쿠살’에서 비롯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소원산행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비롯한 제주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탐방객과 도민 모두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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