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송민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지난 23일 송민호의 복무 태만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병무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뒤 지난 23일 소집 해제됐다. 하지만 소집 해제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송민호의 복무 태만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본지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송민호가 논란이 불거진 지난 17일부터 소집 해제 당일인 23일까지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24일 SNS에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라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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