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령화로 만성질환 진료비 90조 원 돌파··· 전체 사망 78% 차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령화로 만성질환 진료비 90조 원 돌파··· 전체 사망 78% 차지

입력
2024.12.26 15:14
수정
2024.12.26 15:23
0 0

작년 만성질환 진료비 전체 84.5% 차지
단일 질환 중에선 고혈압 4.4조 원 '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급속한 고령화로 질병 부담이 커지면서 만성질환 진료비가 지난해 90조 원을 돌파했다. 암,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는 107조 원 규모였으며 그중 만성질환이 90조6,000억 원으로 84.5%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2020년 71조 원에서 2021년 78조 원, 2022년 83조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9.19% 증가했다. 그외 손상 및 기타 질환은 10조9,000억 원(10.2%), 감염성 질환 등이 5조6,000억 원(5.3%)으로 집계됐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순환계통질환(14.9%), 근골격계질환(12.9%), 암(11.2%) 순으로 진료비 비중이 높았다. 단일 질환 중에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진료비 4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2형 당뇨병이 3조1,0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암(1위),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4위), 알츠하이머병(6위), 당뇨병(7위), 고혈압성질환(8위) 같은 만성질환이 상당수 포함됐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모두 합치면 27만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에 달한다.

2023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질병관리청 제공

2023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10년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에게서 고혈압 유병률은 29~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로 정체돼 있는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정은 2012년 11.9%에서 2022년 22%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성인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기인 2020년 3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37.2%로 약간 내려왔다.

2022년 성인 흡연율은 17.7%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한 번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음주)은 14.2%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5.2%포인트 높아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질환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