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임기단축 대선 로드맵 모두 준비"
"대선은 메시지전쟁, 판세뒤집기 한달 충분"
"이재명과 트럼프는 범법자, 여성스캔들 공통점"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나"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기 대선과 정상 대선, 임기단축 대선 등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상황이 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대선 출마)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보수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이 2년 후 정상 대선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조기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언제 대구시장직을 내려 놓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TV토론 전쟁이라서 한 달이면 판세 뒤집기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탄핵 국면에 보수가 궤멸되지 않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 결집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한국의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라고 말 한 적이 있다"며 "두 사람은 범죄자 출신이라는 점과 여성 스캔들 2가지가 닮았다"고 평했다. 그는 또 "보수진영에서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 트럼프와 맞짱 뜰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한 것이 명태균씨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반대파들이 문자를 많이 보내서 바꿨다"며 "증거인멸을 하려면 (휴대전화) 기계를 바꿔야지 번호를 바꾸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당선이 확실한 대구시장 선거에 무슨 여론조사가 필요하냐. 딱 한 번 그(명태균)와 통화하면서 '잘 해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며 명씨와 그의 변호사, 강혜경이 스스로 자백한 건이 있어서 3명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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