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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권출마 공식화… "장 서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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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권출마 공식화… "장 서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느냐"

입력
2024.12.26 16:53
수정
2024.12.26 17:41
0 0

"조기 대선, 임기단축 대선 로드맵 모두 준비"
"대선은 메시지전쟁, 판세뒤집기 한달 충분"
"이재명과 트럼프는 범법자, 여성스캔들 공통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나"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기 대선과 정상 대선, 임기단축 대선 등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상황이 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대선 출마)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보수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이 2년 후 정상 대선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조기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언제 대구시장직을 내려 놓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TV토론 전쟁이라서 한 달이면 판세 뒤집기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탄핵 국면에 보수가 궤멸되지 않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 결집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한국의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라고 말 한 적이 있다"며 "두 사람은 범죄자 출신이라는 점과 여성 스캔들 2가지가 닮았다"고 평했다. 그는 또 "보수진영에서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 트럼프와 맞짱 뜰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한 것이 명태균씨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반대파들이 문자를 많이 보내서 바꿨다"며 "증거인멸을 하려면 (휴대전화) 기계를 바꿔야지 번호를 바꾸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당선이 확실한 대구시장 선거에 무슨 여론조사가 필요하냐. 딱 한 번 그(명태균)와 통화하면서 '잘 해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며 명씨와 그의 변호사, 강혜경이 스스로 자백한 건이 있어서 3명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대구=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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