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하 21도 등 수도권 전역 한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최강 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수도권에서도 상수도와 수도 계량기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38건과 수도관 동결 1건이 발생해 복구 조치가 이뤄졌다.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12.2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7도를 밑돌았다.
강풍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인천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27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는 상수도가 파열돼 소방당국이 복구 조치를 했다. 전날에는 서구 연희동 빌라와 부평구 청천동 건물에 대형 고드름이 맺혀 현장에 출동한 119대원들이 제거했다. 강한 바람에 간판 등 구조물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됐다. 앞서 8일에는 강화군에서 외부에 있던 80대 남성이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9일 인천 강화도 분오항 일대 갯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인천의 아침 최저기존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포천시 수은주가 영하 21.1도까지 떨어지는 등 31개 시군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한파 피해가 보고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춥고 13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파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