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대행 “적에 두려움 주고 국민에 신뢰받자”
공군과 육군은 23일 경기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올해 첫 공지합동 통합화력운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 훈련에는 K1E1 전차 등 90여 대의 육군 장비와 F-15K 등 12기의 전투임무기가 참가했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현장 지도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김 대행은 훈련 참가 병력 집결지를 찾아가 장병들에게 “적의 심장에 결정적 한 방을 날려 승리를 결정짓는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자긍심을 가지고 용맹스럽게 임무 수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 본연의 임무인 교육훈련에 충실함으로써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군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이 개시되자 육군이 적 기동부대 움직임을 식별한 뒤 정보를 공군과 공유했다. 공군은 가상의 적 지상군에 축구장 한 개 크기의 살상반경을 지닌 'MK-82', 축구장 16개 크기 살상반경을 지닌 'MK-84' 등 30여 발에 가까운 공대지폭탄을 정확히 투하했다.
공군 폭격이 마무리된 뒤에는 다시 육군이 나서 K1E1전차 10여 대와 K808차륜형장갑차 3대, 500MD 공격헬기 2기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지상전을 펼쳤다. 전차와 장갑차들은 통로 개척에 이어 기동사격을 실시해 목표 지역으로 돌진했다. 목표에 도달한 뒤엔 장갑차에서 하차한 20여 명의 보병이 적 진지를 점령하고 나머지 적들을 소탕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김 대행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동계작전 임무 수행 능력과 공지 합동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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