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불거져
MBC는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MBC에 따르면 진상조사위원회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와 회사 내부 인사 고충 처리 담당 조직 부서장이 함께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부 조사 결과도 진상조사위원회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오 기상캐스터가 업무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족 측은 지난달 23일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앞서 관련 의혹에 “고인이 자신이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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