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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 유치 웰니스 관광도시 도약"

입력
2025.02.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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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수 신년 인터뷰]

지난해 농특산물 최고 수출 기록·청렴도 1등급 달성
지역소멸 위기 선제적 대응·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
올해 산청 방문의 해… 대표 웰니스 관광 선보일 것
5월부터 경남 최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

이승화 산청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군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산청으로 거듭나고 군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청군 제공

이승화 산청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군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산청으로 거듭나고 군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청군 제공

지난해 농특산물 역대 최고 수출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행복한 변화의 결실을 거둔 이승화 군수는 "저출산·고령화·지방 소멸 등 산청군이 직면한 위기를 넘어 모두가 꿈꾸는 산청을 실현하기 위해 더 큰 행복과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를 만나 지난해 군정 성과와 올해 군정 운영 방향 등을 들었다.


이승화(오른쪽 두 번째) 산청군수가 지난달 24일 산엔청복지관 분관에서 열린 무료 떡국나눔행사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이 군수는 복지관을 찾은 100여 명의 장애인 및 어르신들과 식사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산청군 제공

이승화(오른쪽 두 번째) 산청군수가 지난달 24일 산엔청복지관 분관에서 열린 무료 떡국나눔행사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이 군수는 복지관을 찾은 100여 명의 장애인 및 어르신들과 식사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산청군 제공

-지난해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 5년간 미분양이던 한방항노화산업단지에 첫 기업이 입주하는 등 5개 업체, 314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경남권 단일 노선으로 확정돼 사업 단초를 마련했다.

지난해 처음 추진한 농특산물 대제전은 4만여 명이 방문해 2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산엔청쇼핑몰은 70억 원 규모의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농업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관광도시로 위상도 더 높였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42만여 명이 찾아 전국적 명성을 이어갔고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선정돼 웰니스 관광도시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전국 최초 다문화가족 자녀 헤어컷 비용과 조손가족 손자녀 특기활동비 지원, 65세 이상 전 군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촘촘하고 세심한 정책을 펼쳐 따뜻한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며 전년보다 109억 원이 증가한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고 중앙부처 등 다양한 기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다수 수상하며 성과를 냈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다."


이승화(오른쪽 첫 번째) 산청군수가 지난달 20일 설날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성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산청군 제공

이승화(오른쪽 첫 번째) 산청군수가 지난달 20일 설날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성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산청군 제공

-올해 역점 추진할 사업은.

"올해 최우선 목표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다.

먼저 지역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역특화 전략사업 육성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과 농촌인력 중개센터 기능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를 확대하겠다.

또 밤머리재 전망대 경관 명소화 사업, 백두대간 V-힐링 조성, 대원사 계곡길 연장과 작은 미술관, 늘비예술 창작센터, 생초 축구센터 등 일상이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 도시를 조성하겠다.

특히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초등학생 입학축하금과 초·중·고 학생 행복 성장 지원금, 청소년 기본교통비 지원,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 산청형 맞춤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한 산청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산청을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 80명을 대상으로 동의보감촌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산청군 제공

올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한 산청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산청을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 80명을 대상으로 동의보감촌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산청군 제공

-올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2023산청엑스포 성공개최와 여행 만족도 2년 연속 최상위권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지난해 7월 산청 방문의 해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 총 1,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위해 산청군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계절 축제와 문화행사, 숙박 할인 이벤트,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절 교육 등 관광 안내 체계를 정비했다.

산청 방문의 해인 올해는 웰니스 관광도시 산청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이자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산청군은 고물가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내 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물가안정 대채기간을 운영했다. 이승화 군수는 "생활용품 가격 모니터링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고물가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내 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물가안정 대채기간을 운영했다. 이승화 군수는 "생활용품 가격 모니터링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제공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은.

"버스 이용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버스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초고령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오는 5월부터 경남 최초로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저소득층과 사회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이동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화 시행 후 주민들의 이동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경제활동 참여 촉진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 노인 건강증진을 이뤄낼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개인 차량 사용 감소로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가 완화되고 탄소배출과 미세먼지를 줄여 청정 산청 보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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