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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메이저 골프 대회 중 최초로 LIV 골프에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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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메이저 골프 대회 중 최초로 LIV 골프에 문호 개방

입력
2025.02.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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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2024년 6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 124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자신의 우상인 페인 스튜어트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인허스트=EPA 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2024년 6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 124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자신의 우상인 페인 스튜어트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인허스트=EPA 연합뉴스

US오픈 골프 대회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LIV 골프에 문을 열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 후원 LIV 골프 선수 상위 랭커에게 US오픈 예선 면제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아직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이 US오픈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또 올해 4월 7일 기준 순위 상위 10명은 US오픈 지역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내년에는 출전권 부여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2025시즌 LIV 골프 최종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1명과 2026시즌 5월 18일 기준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1명 등 2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2026년 US오픈 지역 예선에는 2025년 최종 순위 상위 10명, 2026년 4월 기준 순위 상위 10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후원으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그간 메이저 대회에 나갈 직접적인 방법이 없었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세계 랭킹 상위권자이거나 주최측 초청을 받아야만 4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USGA가 LIV 골프 선수들에게 US오픈에 나갈 기회를 제공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이크 완 USGA CEO의 리더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조치가 골프 종목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올해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CC에서 열린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했다. 디샘보 외에 올 시즌 US오픈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LIV 골프 선수는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 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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