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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강타' 손흥민 우승컵 놓쳐...토트넘, 리버풀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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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강타' 손흥민 우승컵 놓쳐...토트넘, 리버풀에 완패

입력
2025.02.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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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1차전 승리에도 2차전 0-4 완패
2010년 프로 데뷔 손흥민 무관 길어져

토트넘 손흥민이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

토트넘 손흥민이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

무관의 손흥민(토트넘)이 또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무승부만 거뒀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탈락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웠으나 리버풀의 벽 앞에 주저앉았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아직 클럽에서 우승을 이루지 못한 손흥민도 다시 고개를 숙였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아스널을 준결승 1, 2차전 합계 4-0으로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뉴캐슬이다.

슈팅을 때리고 있는 손흥민. 리버풀=EPA 연합뉴스

슈팅을 때리고 있는 손흥민. 리버풀=EPA 연합뉴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일 프랑스 랑스에서 이적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도 선발 출전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1점 리드를 안고 있었던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고,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0의 균형은 전반 34분 깨졌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이어간 공격에서 무함마드 살라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띄워준 공을 코디 학포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흐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도 역전을 당했다. 리버풀은 후반 17분 학포, 후반 29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지만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의 도움으로 소보슬러이가 추가 골을 넣어 리드를 벌렸다.

아쉬워하는 손흥민. 리버풀=EPA 연합뉴스

아쉬워하는 손흥민. 리버풀=EPA 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33분 골 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 골로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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