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가 2025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임진희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6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제니퍼 컵초(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 잡은 임진희는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4승)을 차지한 뒤 작년에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임진희는 24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준우승 한 번 등 '톱10'에 6번 진입했고 상금랭킹 18위(137만달러)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신인왕 레이스에선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파운더스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지닌 고진영은 네 번째 우승을 향해 경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정은과 이미향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했다. 박성현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에 올라 부활 조짐을 보였다.

유니코 앰배서더로 선정된 윤이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유니코 제공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윤이나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티샷이 10번이나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을 5번 놓쳤다. 그린에서도 퍼트 개수 32개로 주춤했다.
공동 72위로 밀린 윤이나는 당장 컷 통과가 급해졌다. 부상에서 회복해 9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전인지도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3언더파 68타를 쳤다. 다케다 리오(일본)는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사실상 디펜딩 챔피언 대접을 받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로 준수하게 출발했다.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타를 잃고 공동 97위로 밀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