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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토 넓히는 CJ제일제당…전체 매출 절반, 해외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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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토 넓히는 CJ제일제당…전체 매출 절반, 해외서 거뒀다

입력
2025.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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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024년 실적 공시
해외 식품 사업 매출 비중 49.2%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 시설 현황.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 시설 현황. CJ제일제당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등으로 K푸드 영토를 넓히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이 사실상 전체의 절반까지 도달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비고 만두를 이을 타자로 최근 국내에서 흥행 중인 소바바치킨, 통새우만두 등을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2024년 매출이 17조8,710억 원으로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323억 원으로 26% 늘었다고 밝혔다.

핵심인 식품 사업 매출은 11조3,530억 원으로 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01억 원으로 5.3% 감소했다. 내수 소비 침체 등으로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이 5조7,716억 원으로 1.8% 줄어든 반면 해외 식품 사업은 3.6% 늘어난 5조5,814억 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7% 뛰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9%에서 49.2%로 커졌다. 해외 사업이 국내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전체 해외 매출의 84%인 4조7,138억 원을 거뒀다. 북미 만두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가 효자 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만 공장 20개를 가동하고 있다. 2010년대 말부터 개척하고 있는 유럽 시장 매출은 처음 1,000억 원을 넘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소바바치킨, 통새우만두 등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은 3,376억 원으로 34.3%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트립토판 같은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 등이 수익성을 높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27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2026년 유럽 헝가리 공장 가동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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