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호남 명문 경북고, 전주고 교류 25주년 야구 정기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호남 명문 경북고, 전주고 교류 25주년 야구 정기전

입력
2025.02.11 17:06
0 0

야구의 힘으로 영·호남 우호 증진 및 친선 교류의 장 열다
최고의 최고는 경북고다! 이제 대세는 전주고다!!

주창훈(왼쪽) 전주고 감독과 이준호 경북고 감독. 대구=박상은 기자

주창훈(왼쪽) 전주고 감독과 이준호 경북고 감독. 대구=박상은 기자

고교야구 메이저 4대 대회 최다 우승팀 경북고(22회)와 2024년 제52회 봉황대기와 청룡기를 연이어 제패하며 고교야구계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전주고가 야구를 통해 영·호남의 우호를 다진다.

류시태 경북고 교장은 11일 “영·호남 우호 증진 및 친선 교류의 일환으로 전주고와 양교 순환 방문 야구 정기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교는 정·재계 및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불리며 그 영향력은 이제 경상·전라권을 넘어 전국구로 인정받고 있다. 두 학교의 인연은 25년 전인 2000년 4월 양교 친선 교류 목적으로 시작된 졸업생 바둑 교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지후(3년) 경북고 주장. 대구=박상은 기자

신지후(3년) 경북고 주장. 대구=박상은 기자

경북고와 전주고 초대 교류전은 졸업생이 주축이 된 임원 13명, 선수단 24명 규모로 대구와 전주를 상호 방문하며 펼쳐졌다.

이듬해 2001년 교류전에는 골프가 추가되며 전체 임원 26명, 선수단 48명으로 몸집을 불렸다. 이때부터 양교는 개최 주기를 년 1회, 1박 2일 일정, 개최지 상호순환 방식을 채택하며 행사 전반과 부대비용(숙박비, 식비)은 개최지 고교 동창회에서 부담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류시태 경북고 교장은 이날 대구 윈터리그 경기를 펼치기 위해 경북고를 방문한 전주고 선수단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주창훈 전주고 감독에게 "불편한 것이 있는지, 연습장과 체력단련실 필요할 경우 언제든 말하라"며 멀리서 온 친구들을 챙겼다.

박한결(3년) 전주고 유격수. 대구=박상은 기자

박한결(3년) 전주고 유격수. 대구=박상은 기자


류 교장은 “양교 교류전을 졸업생 행사로 그치지않고 다음 세대 주역인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자는 뜻에서 ‘동서 화합에 앞장서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교 재학생도 참가하게 되었다”며 “양교 학생들이 지금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평생 간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경북고 감독은 “양교의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매년 자리를 만들어 교류회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야구 정기전이 추가돼 기쁘다”고 미소를 내비쳤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 경북고 이준호 감독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제 얼굴 볼 날이 더 많아지겠다”며 “경북고와 진검승부를 겨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조금 들지만, 훌륭하고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영·호남 명문 경북고, 전주고 야구부. 대구=박상은 기자

영·호남 명문 경북고, 전주고 야구부. 대구=박상은 기자

류 교장은 “라구한 전주고 교장 선생님과 정기전 일정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국체전이 마무리되는 10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구라는 스포츠로 인해 영·호남 친선 교류의 새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