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I 정상회의 맞춰 유네스코와 행사 개최
AI 학습 데이터 신뢰성 검증하는 AI '넥서스' 발표
LG AI연구원이 공개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 '넥서스' 소개 페이지. LG 제공
LG AI연구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AI의 안전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AI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의 위험도를 평가해 주는 AI 비서를 새로 개발해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유네스코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AI 행동 정상회의를 맞아 진행한 '세상을 위한 AI, AI를 위한 세상을 준비하기'에 참가해 LG AI연구원의 AI 윤리 실천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모든 문제는 데이터 문제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에 따라 AI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의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 등급을 평가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인 '넥서스'를 발표했다. 'AI 모델 개발을 위한 AI 비서'라 볼 수 있는 넥서스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세트의 라이선스와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침해 가능성 등 법률적 위험을 자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연구원 자체 분석에 따르면 넥서스는 법률 전문가와 비교해 정확도는 26%, 속도는 45배 높이고 비용은 0.1% 수준으로 낮췄다. LG AI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검토를 진행해야 하는 산업 현장과 연구 기관 그리고 법률 지원 조직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LG AI연구원은 책임 있는 AI와 포용적 AI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두 번쨰로 펴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력 확보를 넘어 AI 기술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행사엔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총장보를 비롯해 각국의 장관과 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포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AI 규범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AI 윤리 플랫폼 개발,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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