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 혼자 산다', 또 다시 2막 준비해야 하는 이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 혼자 산다', 또 다시 2막 준비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5.02.15 14:20
0 0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아나·이장우 하차 향한 우려
출연진 재정비로 위기론 극복할까
장수 예능의 딜레마

'나 혼자 산다' 라인업이 근시일 내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MBC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라인업이 근시일 내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MBC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라인업이 근시일 내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와 이장우 결혼으로 인한 하차 등으로 인해 지금의 '나 혼자 산다'를 유지하게 했던 기둥들이 빠지게 된다. 터줏대감들 없는 '나 혼자 산다'의 반등은 마치 난관처럼 보이긴 하지만 새로운 히든카드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의 마스코트로 떠오른 김대호 아나운서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는 "제가 2년여 동안 이 순간까지 나의 인생을 재밌게 공감해 준 무지개 회원들에게 고맙다. 마지막까지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었다. 저도 진심 다해 일상을 보여줬다"라면서 인사를 건넸다. 이에 자연스럽게 김대호의 추후 출연 유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MBC를 비롯해 지상파 3사는 퇴사한 이들에 한해 통상적으로 일정 기간 내 출연을 금지하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KBS의 경우 실제로 일정 기간 출연을 금지하는 조항이 존재하기도 한다. 김대호는 지금의 '나 혼자 산다' 인기를 다시금 이끈 인물이기에 그의 빈 자리가 꽤 클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이장우 역시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장우는 한 예능에서 "올해 연말이나 가을에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면서도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되는 순간 없어질 것들이 있지 않냐"라고 간접적으로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언급했다. 앞서 이시언 등이 결혼으로 인해 싱글 라이프를 끝내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이장우 또한 이시언의 수순을 밟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대호와 이장우 모두 '나 혼자 산다'의 중심축이 될 만큼 큰 활약을 선보였다. 장수프로그램이자 MBC 대표 예능으로 우뚝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 혼자 산다'에게 다가올 변화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첫 방송된 이후 다양한 이들을 조명하면서 싱글 라이프의 명암을 고스란히 선보였던 '나 혼자 산다'는 출연진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나란히 하차하면서 위기론이 일기도 했다. 또 기안84의 왕따설 등이 잡음을 더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지금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장수 예능이 겪어야 할 성장통이기도 하다.

'나 혼자 산다'는 회차를 거듭하며 박나래 기안84 등 기존 멤버들에 샤이니 멤버 키와 코드쿤스트 등 새로운 스타들을 투입시키며 신구의 조합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특히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로 복귀한 이후 이전과 다른 폼으로 활약, 전성기를 유지 중이다. 유독 전현무의 에피소드들은 시청률이나 화제성 모두 높은 편이다. 전현무라는 구원투수의 등장으로 '나 혼자 산다'는 긴 슬럼프에서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었다. 구성환처럼 새롭게 발굴해 낸 스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가 어떤 방식으로 출연진의 재정비를 시도할지 우려보단 기대감이 더 크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