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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조한 목소리, 증거로 제출…동급생 학폭 가해자로 만든 1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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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조한 목소리, 증거로 제출…동급생 학폭 가해자로 만든 10대 입건

입력
2025.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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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업자 통해 허위 음성 파일 제작
경찰, 무고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서울 구로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구로경찰서. 연합뉴스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목소리(딥보이스)를 이용해 동급생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허위 신고한 10대가 입건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2일 A(18)양을 무고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같은 고등학교 동급생 B군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신고하면서 B군 목소리가 담긴 음성파일을 제출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해당 음성은 A양의 요청으로 같은 학교 C(18)군이 녹음한 것이었고, 이후 텔레그램에서 업자를 통해 B군 목소리와 구별하기 어렵게 딥보이스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A양과 C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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