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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상대한 트럼프, 다음 차례는 김정은... '코리아 패싱' 차단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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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상대한 트럼프, 다음 차례는 김정은... '코리아 패싱' 차단 급선무

입력
2025.02.14 04:30
3면
2 7

러우 평화 협상, 한반도 안보에도 직결
북미 정상회담 전초전 역할…파병 문제 최우선 논의 예상
한국, 리더십 부재 속 '코리아 패싱' 막을 묘수 없어 고민
셈법 복잡한 대러시아 관계, 중장기 전략 모색 나서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7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선물하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7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선물하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판하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대선 당시 공언한 대로 움직인다면 다음 차례는 북한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거래는 한국 외교의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혈맹 수준으로 밀착한 터라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미국이 한국을 제치는 '코리아 패싱'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이가 험악해진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북한군 파병 등 북러군사협력 핵심 의제될 듯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했다. 14일부터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종전 시나리오가 공개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러우 협상은 한반도 안보에도 함의가 적지 않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철회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13일 "본격적으로 러우 평화 협상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북한의 파병 문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우 협상의 진행과정과 결과는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양상을 가늠할 전초전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장기적인 군사협력을 통해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한다면, 미국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미국도 결코 원치 않는 상황이다. 러우 평화 협상이 한반도 정세와 직결될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떼어내 '고립된 북한'과 협상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매개로 러시아와 간극을 좁히더라도, 북러가 서로 거리를 둘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두진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협상으로 미러 관계가 개선되면 상대적으로 북한과는 일정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러시아의 다음 타깃은 동북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우 전쟁이 일단락됐다고 북한과의 관계를 이완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큰 오판"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셈법 복잡한 러시아와 관계 개선, 중장기 전략으로 접근해야"

이처럼 러우 평화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미러 대화와 북미 대화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개될 국제정세의 변화는 이미 코앞에 다가왔다. 반면 한국은 탄핵 정국이 지속되면서 국내 정치가 불안정하고 리더십이 취약한 상황에 갇혀 있다.

그로 인해 외부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현 부원장은 "대외 환경이 결코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리더십까지 부재한 탓에 대북 정책, 대러 정책의 윤곽을 그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두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카운터파트가 없기 때문에 '코리아 패싱' 예방을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지 않다"며 "미 행정부에 대한 전방위적인 외교 접촉을 전개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나락으로 떨어진 한러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과제다. 다만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터라, 전범국가 러시아와 곧장 사이를 좁히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장기적이고 복합적 고려가 필요할 때다.

현 부원장은 "평화 협정 이후 러시아는 '한미 간 거리 두기'를 전제로 경제 협력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며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독자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실리'와 '가치'를 넘나드는 주도면밀한 중장기 전략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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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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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댓글 2025.02.14 10:18 신고
    하루 빨리 윤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

    국민 과반 이상의 확고한 지지사 여론조사와 거리의 민심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이상,
    양심있는 우파,중도 헌법재판관들의 주도로 탄핵재판은 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정계에선, 특히 여당 공화당 내에서는 이재명과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매우 깊은 터라 이러한 종북 간첩들이 협상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
    한미일 동맹의 주역인 윤 대통령이 돌아와야 한다
    0 / 250
    • 오늘의댓글 2025.02.14 12:05 신고
      국민이 낸 피같은 세금이 중국인들에게 25개의 특혜로 주어집니다.

      01, 노령연금
      02, 건강보험
      03, 실여급여
      04, 정착지원금
      05, 지방선거권
      06, 기숙사 우선지원
      07, 대학입시 수시특별전형지원
      07, 결혼비용 지원
      08, 공공임대주택 배정시 우선순위
      09 공무원 선발시 다문화 특별전형지원
      10, 휴대폰 통신비 지원
      11, 출산시 모든 비용지원
      12, 국공립 어린이집 우선 배정
      13. 육아 지원보조금 지원
    • 오늘의댓글 2025.02.14 12:04 신고
      14, 운전면허 취득시 모든 비용지원
      15, 국내 자격증 취득시 재반비용 지원
      16,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비용지원
      17, 출.산. 산.모. 도.우.미. 지원
      1.8, 학습지 지원
      19, 고액 등록금 장학금 지원
      20, 대학등 록금 지원
      21, 은행예금 우대금리 대상자
      22, 대출시 이자 감면 혜택
      23, 외환 송금시 수수료감면 혜택
      24, 중국인에게 1가구 다주택 제한을 두지 않고
      25, 양도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모두 감면 혜택.
  • reality 2025.02.14 10:25 신고
    트럼프가 당선되자 마자 제일 처음 우리 윤 대통령에게 전화하여,
    한-미 간의 긴밀한 지정학적 협력을 강조하였다.

    미 항공모함을 포함한 군함 정비와 건조, 한미 원자력 동맹을 통한 중국 원전 견제가 핵심 골자였으며,
    이밖에도 함께 협력하여야 할 산업 분야가 많다.

    트럼프는 한국 내 좌파 척결을 주문하였고, 더이상 문재인 때와 같이 싸드 기밀이 중국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비하길 주문하였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쓰.레.기.일 뿐이다.
    0 / 250
  • puremind 2025.02.14 10:32 신고
    트럼프는 한국이 서방 자유 진영과 함께 글로벌 중추 핵심 전략 국가 대열에 서서 함께 하길 희망하였다.
    이는 한미 동맹 강화가 필수이며, 우리가 떠맡아야할 책임이 카짐을 의미한다.
    그만큼 트럼프는 한국에게 선물과 대가를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국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이것이 불가능함은 명확한 사실임을 알고 있다.

    민주당 때문에 코리아 패싱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나라를 지켜야하는 상황이다.
    0 / 250
  • 오늘의댓글 2025.02.14 13:02 신고
    간첩법 개정이 왜 안되는 걸까요?

    국회가 하면 됩니다.
    그런데 누가 가로막고 있나요?
    민주당 입니다.

    우리는 민주당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 중국 공산당과 싸우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부정선거와도 싸우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그 배후에 있으니 이또한 중국 공산당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속방화 시키려는 중국과 싸웁시다!
    그리고 그들에 부화뇌동하는 좌좀들을 설득하고 사람으로 만듭시다!!
    0 / 250
  • 오늘의댓글 2025.02.14 12:08 신고
    국민이 낸 피같은 세금이 중국인들에게 25개의 특혜로 주어집니다.

    01, 노령연금
    02, 건강보험
    03, 실여급여
    04, 정착지원금
    05, 지방선거권
    06, 기숙사 우선지원
    07, 대학입시 수시특별전형지원
    07, 결혼비용 지원
    08, 공공임대주택 배정시 우선순위
    09 공무원 선발시 다문화 특별전형지원
    10, 휴대폰 통신비 지원
    11, 출산시 모든 비용지원
    12, 국공립 어린이집 우선 배정
    13. 육아 지원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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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댓글 2025.02.14 12:07 신고
    14, 운전면허 취득시 모든 비용지원
    15, 국내 자격증 취득시 재반비용 지원
    16,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비용지원
    17, 출.산. 산.모. 도.우.미. 지원
    1.8, 학습지 지원
    19, 고액 등록금 장학금 지원
    20, 대학등 록금 지원
    21, 은행예금 우대금리 대상자
    22, 대출시 이자 감면 혜택
    23, 외환 송금시 수수료감면 혜택
    24, 중국인에게 1가구 다주택 제한을 두지 않고
    25, 양도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모두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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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석 2025.02.14 08:04 신고
    한국이 계엄으로 수렁에 빠질때 전세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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