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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 팬, 광주 FC 경기에 '전두환·김정은 사진'으로 도발... 구단,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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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 팬, 광주 FC 경기에 '전두환·김정은 사진'으로 도발... 구단, 강력 대응

입력
2025.02.13 19:16
수정
2025.0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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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팬, ACLE 7차전서 선 넘은 조롱
광주 구단 "대한민국 전체 조롱·비하"
AFC에 철저한 조사와 징계 요구

광주 FC와 산둥 타이산의 아시아축구연맹 엘리트 경기가 열린 지난달 11일 산둥 팬 중 일부가 원정 응원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와 북한 김정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꺼내들고 있다. 광주 FC 제공

광주 FC와 산둥 타이산의 아시아축구연맹 엘리트 경기가 열린 지난달 11일 산둥 팬 중 일부가 원정 응원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와 북한 김정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꺼내들고 있다. 광주 FC 제공

프로축구 광주 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도중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와 북한 김정은의 사진을 꺼내든 산둥 타이산(중국) 현지 팬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시즌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이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씨와 북한 김정은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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