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일 뮌헨서 차량 돌진으로 최소 28명 부상... 주지사 “공격 의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일 뮌헨서 차량 돌진으로 최소 28명 부상... 주지사 “공격 의심”

입력
2025.02.13 22:25
0 0

시위대 향해 돌진... 부상자에 어린이 포함
젤렌스키 등 참석 안보회의 개최 하루 전
용의자는 망명 신청한 아프간 출신 24세

독일 경찰들이 뮌헨 시내에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28명을 다치게 만든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독일 경찰들이 뮌헨 시내에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28명을 다치게 만든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독일 뮌헨에서 차량이 시위대를 덮쳐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다쳤다. 이튿날부터 뮌헨에서 미국 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안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만큼 테러 가능성도 제기된다.

AP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뮌헨 도심 근처 광장에서 열린 공공서비스노조 '페어디(ver.di)' 시위 현장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해 최소 28명이 부상했다. 이 중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종류는 미니 쿠퍼였으며,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망명 신청자인 24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14일부터 3일간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는 장소에서 약 1.5㎞ 떨어져 있다. JD 반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이 회의의 주요 참석자인데, 사건은 이들이 뮌헨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마르쿠스 쥐더 바이에른주(州)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공격으로 의심되며, 많은 증거가 그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사건을 뮌헨 안보회의와 곧장 연결짓지는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요하임 헤어만 바이에른주 내무부 장관은 "사고가 회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동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23일 치러지는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주 전에는 바이에른주 아샤펜부르크에서 2세 소년과 한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용의자가 난민 신청을 거부당한 아프가니스탄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독일 내 반이민 정서는 상당히 들끓고 있다. 보수당인 기독사회연합(CSU) 소속인 쥐더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독일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