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살기 위해 선택"

흥국생명 김연경(맨 오른쪽)이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여자프로배구 간판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김해란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좀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다.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올 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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