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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김연경 "모든 열정 다 쏟았다… 은퇴식은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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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김연경 "모든 열정 다 쏟았다… 은퇴식은 5월"

입력
2025.02.14 15:51
수정
2025.02.14 15:56
16면
0 0

13일 깜짝 은퇴 발표 후 유튜브 통해 심경 전해
"제2의 인생, 짐 내려놓고 편하게 살았으면"
"이제 배구선수 김연경 못 본다" '직관' 당부

흥국생명 김연경(맨 오른쪽)이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흥국생명 김연경(맨 오른쪽)이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연경(흥국생명)이 자신의 은퇴경기를 올해 5월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로 못 박았다.

김연경은 14일 구단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절도 아프고, 아직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5월에 국외 선수들을 초청하는 올스타 대회(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나고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대해 "시즌 전에 알리고 싶었지만 구단, 매니지먼트 등과 상의가 필요했다"며 "3라운드가 끝난 시점쯤에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배구 팬들에게 자신의 남은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배구하는 김연경은 이제 못 본다"며 "조금 이따 봐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경기장에 오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웃었다.

김연경(왼쪽 두 번째)이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한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선수단 전체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김해란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뉴스1

김연경(왼쪽 두 번째)이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한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선수단 전체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김해란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뉴스1

그는 "모든 열정을 다 쏟았다" "홀가분하다" 등의 표현을 쓰며 현역 생활에 대한 후회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2012 런던 올림픽과 2021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건 '미련이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김연경은 끝으로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이제는 짐을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은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스스로에게 칭찬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앞으론 그간 받은 사랑을 베풀면서 살면 좋겠다. 배구를 위해 또 무엇인가 하겠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5~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오가며 세계 최고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V리그에서는 8시즌만 소화했음에도 통산 득점 6위(5,250점)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에는 13일 현재 득점 6위(521점), 공격 종합 2위(공격성공률 45.36%)를 달리고 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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